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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토탈 이클립스TotalEclipse, 떡잎부터 다른 디카프리오

by heardenk 2021. 4. 28.

 

 

<토탈 이클립스>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리즈시절을 담은 것으로 유명한 영화이다. 그가 잘생기고 과감한 캐릭터로 본격적으로 알려진 것은 <타이타닉>이지만 그 새싹은 <토탈 이클립스>에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중년 디카프리오의 이목구비를 좋아한다. 능청스러우면서 분노를 과격하게 담고 애처로움을 쓸쓸히 표현해내는 마스크의 배우로는 디카프리오가 최고인 것 같다. 최근 <원스어폰어타임인할리우드>에서 정점을 보여주었고 이전의 <레버넌트>나 <더울프오브월스트리트>, <에비에이터>, <레볼루셔너리 로드>, <캐치미이프유캔>, <인셉션> 등 그가 보여주는 연기는 일정한 디카프리오식이지만 매번 매력적이다. 그의 청년기 작품을 보니 놀라운 것은 그가 각각의 연령대를 연기하며 꾸준한 매력과 능력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배우로써의 그의 역량은 정말 대단한 것 같다.

 

여태 디카프리오 얘기만 한 것은 영화가 그것 뿐이기 때문이다. 영화는 실존인물인 천재시인 랭보와 그의 동성연인의 이야기를 그리는데, 이는 실제 둘이 주고받은 편지를 각색한 것이며 때문에 극의 시간 전개가 편지를 주고받는 듯한 인상을 여실히 보여준다. 역사의 한 인물의 전기에 매력을 느끼는 관객은 이를 신선하고 의미있게 받아들일 것이다.

 

반면 전기영화라 하면 <벤자민버튼의시간은거꾸로간다>와 같은 인생에서의 한 인물의 변화와 굴곡을 즐기는 나로썬 이영화의 극적인 가치는 별로 없다고 할 수 밖에 없겠다. 영화가 가져갈 부분은 실존 인물을 그대로 가져다 놓은 듯한 높은 이해도의 연기를 보여준 디카프리오의 캐릭터와 잠재성이다. 이야기의 접점은 없지만 캐릭터의 연장선상에 <타이타닉>이 있기 때문에 이 영화는 한 번 쯤 기억해줄만 하다.

영화의 개연성을 메우는 연기를 보여주는 디카프리오는 작품을 거듭해가면서 캐릭터와 함께 성장하는 것이 느껴지는 배우이다. 토탈 디카프리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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