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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어나더 라운드

by heardenk 2023. 3. 19.

 
공교롭게 비바리움과 어나더 라운드는 현실의 지긋지긋한 부분을 풍자했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만 감상은 극과 극에 있다.
 
어나더 라운드는 한때 활기 있었지만 이제는 식어버린 인물들을 묘사한다. 대부분이 공감할 수 있는 아주 평범한 인물 설정이다. 영화는 인물에게 쉽게 몰입하도록 짜여져 있다. 그리고 아주 현실적으로 현실을 풍자한다.

그것을 비현실적인 소재보다는 일상의 술로 유쾌하게 털어내보려는 시도가 좋았으며
그 반작용으로 바라지 않았던 결과(알코올중독으로 죽은 친구)까지 묘사한 부분은 더욱더 이야기를 현실감있게 했다.
 
아주 현실적인 상상력으로 우리와 가장 가깝게 있는 현실을 풍자하고 한편으론 위로한다.
엔딩의 춤 장면은 누군가의 말처럼 인생이 그저 한 판 벌이는 춤이라는 듯 영화를 화려하게 마무리한다.
시원하고도 씁쓸하게 조목조목 이야기를 전달하는 방식이 아주 좋았다.

부담없이 금방 보기 좋은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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